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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 대만전 재역전패, 8강 진출 '빨간불'

사과짱이 2026. 3. 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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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회초, 대만의 4번 타자 장위청에게 던진 실투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지며 선취점을 내주고 말았다. 비록 홈런 한 방을 허용했지만, 류현진은 이후 노련한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3회 2사 2, 3루 위기 상황에서는 대만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류현진은 3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3탈삼진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김도영의 원맨쇼, 그러나 외로웠던 영웅

 





2026년 3월 8일, 일본 도쿄돔은 한국과 대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3차전 열기로 뜨거웠다. 하지만 연장 10회 승부치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한국 대표팀은 4-5로 석패하며 8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대만 응원단의 함성 속에서 우리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돌아온 류현진, 그러나 아쉬웠던 홈런 한 방




이날 선발 마운드에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올랐다. 2009년 대회 이후 무려 17년 만의 WBC 등판이었다. 많은 팬들의 기대 속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내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 타선은 대만 선발 투수에게 막혀 4회까지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0-1로 끌려가던 5회말, 안현민(KT 위즈)의 볼넷과 문보경(LG 트윈스)의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찬스에서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병살타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힘겹게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6회초 마운드에 오른 곽빈(두산 베어스)이 또다시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1-2로 리드를 빼앗겼다. 패색이 짙어지던 순간, 해결사로 나선 것은 '슈퍼스타' 김도영(KIA 타이거즈)이었다. 김도영은 6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대만 투수의 151km/h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 시속 176km, 비거리 약 119m에 달하는 초대형 홈런이었다. 도쿄돔을 뒤흔든 이 한 방으로 한국은 3-2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8회초, 한국계 선수인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이 대만의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통한의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점수는 3-4로 다시 뒤집혔다. 패배의 위기에서 한국을 구해낸 것 역시 김도영이었다. 8회말 2사 후, 김도영은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4-4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뼈아팠던 승부치기 패배, 8강 진출 경우의 수는?




결국 승부는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 갈렸다. 무사 2루에서 시작하는 승부치기 규정에 따라 진행된 10회초, 한국은 대만의 스퀴즈 번트에 결승점을 내주며 4-5로 다시 끌려갔다. 이어진 10회말 공격에서 한국은 1사 3루의 동점 찬스를 잡았지만, 김혜성(LA 다저스)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가 아웃되면서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이날 패배로 1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C조 4위로 내려앉았다. 대만은 2승 2패로 모든 경기를 마쳤다. 이제 한국의 8강 진출은 9일 열리는 호주와의 최종전 결과와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한국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우선 9일 호주와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리고 일본이 호주를 꺾어줄 경우, 한국, 호주, 대만이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 경우 세 팀 간의 맞대결에서 실점이 가장 적은 팀이 8강에 진출하게 되는데, 현재로서는 호주가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따라서 한국은 호주를 상대로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로 승리해야만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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